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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

봄이 오는 뒤 골목에 어머니 손길 봄이 오는 뒤 골목에 어머니 손길 내일 모래면 꽃피는 3월입니다. 나무 가지에 추운 겨울 이기고 작은 꽃망울이 생겨났지만 아직은 입을 벌리지 않고 포근해지는 날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아직은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봄이 올듯하지만 아직은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며 서성거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서 속히 색시 삐져서 입 다물고 있는 썰렁하고 침통한 겨울에서 벗어나 나비 날아다니고 나무 가지에 꽃들이 피어나고 생기 있는 봄이 왔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봄은 더디게 오는 것이 마음이 자꾸 싱숭거리는 것이 회사 뒤 골목에 맛깔나게 끓여주는 묵은지에 돼지고기 찌개가 생각납니다. 평소에도 생각하는 것이 묵은지 돼지고기 찌개는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왜 환상궁합일까 세상 어디에도 묵은.. 더보기
겨울이 깨어나면 지리산 만복대에 오르세요. 겨울이 깨어나면 지리산 만복대에 오르세요. 인간에게 주어지는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지리산 만복대가 만복의 근원인줄 알고 정월대보름도 지나고 하여 만복대에 오르기 위해 지리산으로 떠났습니다. 정령치 삼거리에 도착하자 자동차 길을 막아선 것은 눈 쌓인 도로였으며 아무도 성삼재에 오르는 자동차는 없었습니다. 망설이고 망설인 끝에 자동차에 체인을 감고 1단으로 성삼재에 올랐습니다. 아무리 산을 좋아해도 3월까지는 성삼재 올라간다는 생각을 잠시 버리시고 다른 산을 찾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셔야 하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된 차량 10대 정도 였습니다. 지독히 지리산을 좋아하는 등산객이 빙판의 눈길의 위험을 느끼면 올라왔다는 생각을 했으며 성삼재는 텅 비어 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