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쓰는 감동의 공직생활
내가 생각하기를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가슴속에 묻혀있다
언제가는 시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볼 것이고 언젠가는 나무가가지에
매달렸던 붉은 홍시가 땅에 떨어져 깨어져 범벅이 된다는 생각이다
또 한편으로 세상 정치가 정직하게 흐르지 못하다보니
박수칠 때 떠나라는 것은 처음 시작할 때 패기와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부정부패로 끌러들어가기 전에 떠나라는 칭찬의 박수이다
여러 해를 공직에 머물면서 임기를 바치고 떠나야할 순간이
다가오면 떠날 때 환호의 박수갈채를 받는 것보다 한사람이라도 아쉬운 지나온
시간에 대하여 누군가 눈물과 소리 없는 마음에 담겨진 박수가 중요하다
나는 가슴을 메이는 눈물의 아쉬움을 많이 겪었다는 생각이지만
아직도 한편의 드라마같이 소리 없는 박수갈채를 받고 생활하는 공직자들을 많이
피부로 느껴왔고 그러한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페라가 끝나고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로 감동의 무대에
눈물을 흘리지만 사실은 인생전반을 나라와 지역을 위하고 가정에 충실했던
이름없이 떠나는 초라한 모습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치밀어 오르는 눈물로 답해주고 공평과 정직함에
감동을 받는 공직자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지인을 그리며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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