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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양심(良心)을 버리다. 양심(良心)을 버리다. 다리위에 양심을 버렸네요. 강한 바람이 불어와 쓰레기가 다리 밑으로 떨어지면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가 쓰레기장이 되고 우리의 아이들은 그곳에서 물놀이를 하게 됩니다. 배고파 목말라 드셨으면 쓰레기는 가방에 넣으셨다가 집에서 분리수거 해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양심(良心)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깨달아 바르게 행하려는 의식.┈┈• ∼의 가책을 받다. 더보기
마지막 겨울에 잃어버린 젊음을 찾아서 마지막 겨울에 잃어버린 젊음을 찾아서 현직부장판사를 그만두고 법조계에서 몇 십년간을 일하신 고령의 원로 법조인의 그동안 쌓아 논 명성과 변론을 그만두고 떠나가시는데 책상정리를 도와주면서 생각했습니다. 그 많은 서류와 책들 반듯하게 정리하며 하나같이 바르게 정직하게 살아오면서 욕심 없는 세월이었지만 짊어졌던 지난 책들과 주변을 맴도는 일상의 물품들이 그 자리를 털고 떠나가는 모습에서 가져갈 것이라고는 달랑 평소에 들고 다니는 작은 가방하나뿐이었다는 것에 인생은 누구나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더라도 언젠가는 툴툴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떠나야 된다는 사실에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동안 같이 지내온 시간들이 책이나 돈이나 권력이나 명성이나 욕심이 아니라 그래도 하늘에서 날마다 햇빛과 공기와 이슬을 내려주셔셔 먼.. 더보기
"어머니의 선물" 어머니의 설날용돈. 어머니의 선물. 어머니의 설날용돈. 작년 추석 때의 일입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어머니께서 명절을 보내고 시골로 내려가실 때에 어머니께서 필요한 옷가지들을 챙기면서 혹시나 잊어버릴까 해서 미리 옷 속에 돈을 챙겨두었는데 어머니께서 이것을 아시고 아무 말 없이 시골로 내려가셨는데 내려가시고 나서 옷 속에서 돈을 꺼내어 서랍 속에 넣어두고 내려가셔서 이번 설날에는 기차에 오르기 전에 용돈을 챙겨드려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서랍장에 기차역에서 건네 드린 돈뭉치가 그대로 봉투에 담겨 놓여있어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받을 것을 미리아시고 봉투에 돈을 넣어 서랍에 넣어두고 가신 것을 늦게야 알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설날선물이니 아이들 개학하면 교복도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