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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어른들의 고향 어른들의 고향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배고프고 조금은 메이커(maker) 옷이나 신발을 신지 못하고 검은 고무신을 신고 살았더라도 헐렁한 옷에 키 클 것을 생각에 질질 끌리는 넉넉한 고무신이 좋을 시대도 있었고 형이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어도 좋아했으며 미루나무를 꺾어 풀피리를 만들어 불고 동무들과 뛰어놀던 정겹던 시절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다는 현실에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초가(草家)집 굴뚝에 연기 솟아나면 감자 삶아 놓고 부르시던 어머니 목소리 들려오는 것 같아 옆을 돌아보고는 하지만 그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더보기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가을에 찾아가는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가을에는 모든 만물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동물서 부터 식물에 이르기까지 생활을 멈추고 겨울잠에 빠져듭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공급해 주는 햇빛과 바람과 이슬이 멈추는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늘은 하나님의 쉬지않고 날마다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산 외암리 민속촌을 찾아오니 모든 것이 곰이 겨울잠에 들어가는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굴뚝에 연기만 피어 오르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의 생활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다는 생각에 예전에 마음이 넉넉했던 조상님들의 시절을생각했습니다. 더보기
겨울나무와 겨울사람이야기 겨울나무와 겨울사람이야기 나무들의 속성이 사람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봄이 시작되며 나무에서 잎이 솟아나고 무성해져 자신의 위치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지고 빛나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찬란했던 아름다움으로 차려입고 누렸던 부귀영화를 한 점의 미련 없이 떨구어 내는 모습에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과정에 따뜻하고 배부르고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 인간들이 서서히 죽어 가는 모습과 일치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무가 잎사귀를 털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모습에서 그것이 인간의 본성과 본래의 모습을 알려 준다는 생각이며 나아가 인간의 욕심과 허황된 모습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는 생각입니다 나무와 사람이 찬란했던 시절을 보내고 쓸쓸하게 앙상한 가지만 남겨두고 추운겨울을 이겨야 하는 것은 자연이 인간들에게 알려.. 더보기
대학찰옥수수 하모니카로 노래를 불러봅니다. 대학찰옥수수는 건강이며 사랑이며 노래입니다. 여름 들어 아파트 골목마다 그 유명하다는 대학찰옥수수가 커다란 가마 압력솥을 걸어놓고 3개를 묶어 3000원에 팔고 있어 1개를 맛을 보기 위해 사서 먹어 보니 역시 맛이 특별하다는 생각입니다 대학찰옥수수가 속이 꽉 찬 것이 키우기를 잘했으며 병도 안걸리고 단단하게 키웠다는 생각은 밭에다 옥수수를 많이 심어 놓았는데 자라면서 옥수수속에 벌레가 들어가고 심지어 쥐가 와서 파먹는지 새가 와서 쪼아 먹는지 심어놓으면 그냥 자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옥수수가 마음 같이 자라지 못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며 강원도 찰 옥수수가 아니면 괴산 찰옥수수가가 유명하고 맛이 넘쳐난다는 것에 공감이 간다는 생각입니다 왠지 옥수수는 꽃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 더보기
"봄꽃" 봄꽃은 겨울을 이겼기에 아름답습니다. "봄꽃" 새로운 시작의 철칙입니다. 매서운 바람 속에 몸살을 알아오던 나무들이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는 봄이 되면 제일 먼저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을 꺼내 놓고 보여 주는 것이 소박한 자신의 모습의 봄꽃이라 생각합니다. 봄이 되면 나무마다 거짓이 없는 진정한 모습의 향기를 봄꽃 향기를 통해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서 잎이 나고 자라고 왕성한 생활을 해나간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인간들처럼 화려하고 왕성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나이 들어 늙어가는 것처럼 나무들도 꽃들도 자신마다 모습을 나타내며 각기 다른 삶을 살다가 주저 없이 내려놓고 떠나는 것이 가을이라 생각합니다. 봄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 나무마다 봄꽃을 피워주는 이가 누구인가 사람의 손길이 아닌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더보기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낙엽이 나무에서 떨어져 땅에서 섞어지는 것과 사람이 살다가 죽어서 땅에서 썩어져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둘 다 화려하게 살다가 결국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무성하고 찬란했던 시절마큼 사람도 살아온 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웠는데 둘 다 끝내 찬란했던 시절을 끝내고 흙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서성이고 있다 하겠습니다. 나뭇잎이나 사람이나 똑같이 왔던 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이며 그동안 하늘에서 인간들을 위해 날마다 햇빛과 바람과 이슬로 키워주신 하늘의 은혜에 감사도 모른 체 떨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떨어져 내리는 낙엽과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사람이 인간의 과학적인 순리가 아니라 하늘의 참다운 원리에 의하여 떨어져 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을 .. 더보기
"축제" 백제문화제(공주 부여) "축제" 백제문화제(공주 부여) 왕성하고 찬란했던 백제문화제가 9월26-10월4일까지 공주 부여 일원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네요 특히 공주를 관통하는 다리와 다리 사이 강물위에 펼쳐놓은 백제의 현장에는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 전통음식으로 백제의 부활을 알리고 다시 태어나려고 합니다. 낮에는 역사를 배우고 전통음식으로 백제를 알아가며 야간에 빛나는 아름다운 찬란한 색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빛의 역사 깨어나는 백제와 더불어 백제의 시절로 들어가 백제의 문화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즐거운 여행으로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역사탐방" 충북옥천 정지용시인 생가. "역사탐방" 충북옥천 정지용시인 생가. 나라를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실개천이 흐르는 곳에서 동무들과 놀던 시절을 그리워했던 정지용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사람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 봅니다. 정지용시인은 얼마나 하늘의 이치와 자연을 마음에 담았으면 모두가 공감하고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한 구절의 시가 사람의 마음을 녹여내고 하나로 묶는다는 생각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이나 자연에서 흐르는 물줄기에 시인의 마음도 흘러 보내는 정직하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살아왔기에 눈앞에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우물 같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맑은 어머니와 고향을 선물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인의 모습으로 들어가 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