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의 넉넉한 겨울
겨울 예산 수덕사를 찾아간 시간은 모두들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 시간에 찾아가니 절은 잠들어 있는 듯 깨어 있는 듯 아무 말 없이
왔냐는 듯 왜 왔냐는 듯 손짓도 발짓도 하지 않는다.
고요하고 텅 비어있어 채워갈 것도 내려놓고 갈 것도 없이
왔느냐는 인사도 없다는 생각에 부처님 마음이 인간의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것이 라고 깨우쳐 준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어찌 보며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이 사람이고 어리석고 부질없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라는 생각에 많은 것을 소유하고 살기에 앞서
채워진 것을 비워가는 생활이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겨울 수덕사는 비울 것도 채워갈 것도 없는 인생이 그런 것이라
단순한 깨우침에서 하늘의 이치를 느껴지는 시간이었으며 겨울에 절을 찾아들어
부처님의 본래의 뜻이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는 여유가 좋았습니다.
여행은 많은 나무들이 옷을 벗어던지고 추운 겨울을 인고(忍苦)하며
지내는 모습에서 인간에게 겨울이 있는 것은 따뜻하고 포근함에서 벗어나
나무들이나 바람소리에서 자신을 발견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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