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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홍동백서와 며느리들의 괴로움

홍동백서와 며느리들의 괴로움

 

 

설날이 가까워지니 연휴를 어떻게 지내야 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추석날에는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올랐는데

설날에는 눈이 내려 길도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져

산이나 여행도 갈 수 없고 조상님께 차례를 드려야 합니다.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님을 떠올리며 조상님이 있었기에

내가 태어나고 조상님이 이루어 놓은 밭에서 생산되는 열매들과

채소들을 먹는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과 행복도 있습니다.

 

 

 

 

설날 차례상에 차려지는 홍동백서를 떠올리면

붉은 색깔의 과일은 동쪽에 배열하고 하얀색 과일은 서쪽에

배열하고 포는 좌편 식혜는 우편 생선머리는 동편

대추 밤 배 감 순서대로 준비하는 며느리는 괴롭습니다.

 

 

 

 

신위께서 앉자 계신 방향으로 편하게 드실 수 있는

 밥과 국은 가까이 두고 조기와 고기와 닭고기는 젓가락으로

드시기 편하게 차려져 있으며 붉은 사과는 손이 닿지 않아

누군가 과일을 깎아 주어야 드신다는 생각에

 

 

 

 

예전에 세도가들의 집안에서 떡 벌어진 지금은

근절되어 없지만  오래전에 유행했던 고급요정에 고급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상차림과 비슷하며 고급요정이

사회의 부정부패의 밀담장소와 부(富) 식사 장소였으며

 

 

 

 

고급요리는 손에서 가까운 쪽에 두고 멀리 있는

 과일은 마주보고 않은  요정도우미가 과일을 깍아 줘야 먹을

수가 있는 것이 어쩌면 홍동백서가 예전에 세도가

집안의 잔치상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차례상차림으로 며느리들이 괴로움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