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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

 

 

 

결혼식에 갔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이 주례사 앞에서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축하하기 위해 찾은 손님들도 의아해 했습니다.

무슨 일이라기보다 너무나 기뻐서 울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가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똑 뚝 떨어지는 것이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라는 생각했는데 모두가 사실을

알고는 결혼식이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3남매가 아무 탈 없이 잘 자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자식들 가르치시느라

콩밭으로 고추밭으로 일을 다니시느라 허리 필 시간이 없었기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일찍이 허리가 굽어서

자식이 창피할까봐 결혼식에 나오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제일 기뻐해야 할 어머니께서

자식을 자랑스럽게 키워나서 기뻐해야 하는데 많은 손님들 앞에

자식이 창피 할까봐 결혼식에 나오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나물이 흐르네요 축하해야 할 결혼식에 참석한 모두가

어머니의  간곡한 사랑에 기쁨을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