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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들어가는 세상 이야기

겨울나무와 겨울사람이야기

겨울나무와 겨울사람이야기

 

나무들의 속성이 사람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봄이 시작되며 나무에서 잎이 솟아나고 무성해져 자신의 위치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지고 빛나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찬란했던 아름다움으로 차려입고 누렸던 부귀영화를 한 점의 미련 없이

떨구어 내는 모습에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과정에 따뜻하고 배부르고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 인간들이 서서히 죽어 가는 모습과 일치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무가 잎사귀를 털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모습에서

그것이 인간의 본성과 본래의 모습을 알려 준다는 생각이며 나아가 인간의

욕심과 허황된 모습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는 생각입니다

 

 

나무와 사람이 찬란했던 시절을 보내고 쓸쓸하게 앙상한 가지만

남겨두고 추운겨울을 이겨야 하는 것은 자연이 인간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자연의 놀라운 이치라는 생각에 머리가 숙여지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어 나무위에 눈이 쌓이고 겨울나무들이 잎사귀대신

여름내 누렸던 부귀영화를 잊지 못해 하얗게 치장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언젠가는

녹아내릴 것을 생각하며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