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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밤

추분"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사과도 연지를 바르고 알밤은 만삭입니다. 추분"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사과도 연지를 바르고 알밤은 만삭입니다 들판에 나가보면 바람이 불어와 벼이삭들이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봄부터 가을이 되기까지 모진 비바람 견디며 한 알 한 알 싹이 나서 가지가 자라고 잎이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이제는 들판에 수수가 익어가고 벼들이 가을 햇살에 얼굴이 타오르며 고개를 숙이는 것은 자랄 때에는 청춘의 시절이라 혈기왕성하여 고개가 뻗뻗했습니다. 이제는 자연의 움직임에 어울리다 보니 깨달음이 넘쳐나 지혜가 높아지니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 겸손해져서 저마다 나름대로 제 모양을 갖추며 익어가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것을 보며 자라면서 잎이 썩거나 과일에 벌레가 먹거나 태풍에 휘둘러 떨어지지 않고 저마다 가지를 붙들고 있었기에 이.. 더보기
해달별 해달별 낮에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은 해빛입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과일을 맺는 나무나 채소들이 빛을 받아 자라고 익어가며 빛이 없으면 자라지 못하여 열매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공평한 것은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빛 가운데 살게 창조주께서 만들어 놓으셨다는 사실입니다. 해와 달은 임무교대를 합니다. 낮에 빛을 주어 나무와 열매 맺는 과일들을 자라며 익어가게 만들고 달은 해를 가리어 사람이나 나무들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내일 아침에 찬란하게 빛나는 해를 기다리게 만들어 밤에는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똑 같은 생활을 나무들도 하고 있습니다. 달이 없어 24시간 햇빛만 비춰지면 나무와 채소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세상에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할지 모르지만 세상에 자라는 나.. 더보기
하늘이 도와야 인간은 행복하다. 하늘이 도와야 인간은 행복하다. 폭염이 한풀 꺾여서 어제는 밭에다 배추를 심었는데 심고 나니 다시 뜨거운 지는 느낌에 모종한 배추가 시들까 걱정이다. 충분한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보지만 내리쬐는 태양은 누구라도 비껴서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과연 아침이 되면 배추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에 새벽에 일어났다. 마음에 간절한 것은 낮과 밤의 높은 기온차이로 밤새 많은 이슬이 내리어 낮에 쬐였던 뜨거운 태양을 견디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고 새벽이슬을 받아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인간의 힘으로 한계가 있고 하늘이 하늘이 도와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익어가는 곡식과 열매들이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하늘이 도와 주지 않고는 모든것이 자랄 수가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