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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소풍 소풍 날씨도 풀리고 겨울 내 움 추렸던 조급한 마음에 직장 동료 셋이서 소풍을 갔습니다. 냉이도 캐고 달래도 향기도 느끼기기 위해 산으로 들로 헤매고 다녔습니다. 바람도 시원하니 마음도 상쾌하고 꽁꽁 얼었던 땅을 박차고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옷 한 벌 입지 않고 견디더니 가냘픈 몸을 지탱하며 여린 잎사귀가 솟아나는 것을 보고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낙엽을 헤치고 도토리가 철갑옷을 벗으려고 아기를 낳는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우리 셋은 소나 말이 새끼를 낳으면 지켜보는 것이 태어나자마자 일어나는 모습이 혼자의 힘으로 넘어졌다 일어났다 다시 몇 번을 반복하여 일어나는 소나 말을 생각하며 아직 얼어붙은 땅속을 헤집고 일어나려고 하는 도토리를 .. 더보기
"경칩" 잠에서 새롭게 깨어나는 세상. "경칩" 깊은 잠에서 개구리가 살아 나오다. 땅이나 물속에 잠자던 모든 생물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오는 시간이 경칩입니다. 겨울동안 잠자는 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은 만물이 소생하는 경칩이면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들판에는 달래와 냉이가 귀엽고 깜찍하게 얼었던 땅을 헤집고 솟아나며 경칩을 기다리며 겨울잠을 빠져있던 벌레들이 꿈틀거리고 개구리가 깨어나 개골개골 한바탕 소리를 지르며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경칩입니다. 매서운 찬바람이 부드러운 봄바람에 물러가고 마른 나무 가지에 꽃망울을 터트리며 향기를 뿜어내고 살아났다는 것을 꽃을 피워 증명하며 벌들이 날아와 꽃향기에 마음을 두고 간다는 생각입니다. 살아있는 만물의 조화와 질서가 하늘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만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