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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삼겹살

삼겹살과 상추와 된장 삼겹살과 상추와 된장 초여름 시원한 냇가나 시골 원두막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예전에는 수박과 참외가 귀할 때는 밭에 기른 수박이나 참외를 원두막에서 깎아먹고 그늘과 바람을 베게삼아 한잠 늘어지게 자고나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는데 세상이 변하여 수박이나 참외가 지천에 널려 있고 이제는 시골 원두막도 보기 힘들다는 생각이지만 가족들이 둘러앉아 돼지 삼겹살에 밭에서 갓 따온 상추와 된장에 싸서 먹으면 가족 사랑이 넘쳐나고 어머님께서 자식 좋아한다고 상추 밭을 오가는 모습에서 사랑을 느끼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가 어렵게 살았던 배고픈 시절에는 거칠어 먹기 불편하다고 푹 삶은 보리밥에 몇 년 묵은 된장에 상추에 쌈을 싸서 먹기만 해도 맛이 있었는데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삼겹살을 맛나게 구워 상.. 더보기
돼지삼겹살에 소주는 12월이 제격이다. 돼지삼겹살에 소주는 12월이 제격이다. 돼지 12마리가 소풍을 가는 계절이 찾아왔다. 12월에 접어드니 쌀쌀해진 날씨에 돼지삼겹살에 소주가 생각난다. 올 한해도 이제 12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슬퍼진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아왔으면 무엇을 얻기 위해 12달을 숨 가쁘게 뛰어왔는지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12월은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한해의 마지막이며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시간만 흘렀고 새해에 계획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사람 사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구나 생각했다.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나 허무하고 쓸쓸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12월남은 한 달을 보람 있는 결실을 맺어야겠다는 각오입니다. 12월은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고 떨어져버린 나뭇잎이 바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굴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