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삼겹살에 소주는 12월이 제격이다.
돼지 12마리가 소풍을 가는 계절이 찾아왔다.
12월에 접어드니 쌀쌀해진 날씨에 돼지삼겹살에 소주가 생각난다.
올 한해도 이제 12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슬퍼진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아왔으면 무엇을 얻기 위해
12달을 숨 가쁘게 뛰어왔는지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12월은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한해의 마지막이며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시간만 흘렀고 새해에 계획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사람 사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구나 생각했다.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나 허무하고 쓸쓸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12월남은 한 달을 보람 있는 결실을 맺어야겠다는 각오입니다.
12월은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고 떨어져버린 나뭇잎이
바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시간들도 그러했던 것은 아닐까 깊이 반성한다.
구수한 돼지 삼겹살에 소주 한잔마시고 또다시 내일 밝은
태양을 바라보면 열심히 다시 시작하고 살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12월에는 소주와 삼겹살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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