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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참나무 숯불 통돼지 갈비 맛집“ 세종시 산장가든 지루한 겨울이 지나가고 있어요. 산과 들녘에는 나무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어요. 겨우내 움츠려 나들이도 못했어요 이제는 파릇해지는 산과 들을 바라보며 나들이하기에 좋아요 곰이 겨울잠에 깨어나 움직이면 곰 같다 할까 봐 나들이 삼아 맛있는 맛집을 찾아갔어요 세종시 맛집인데요 참나무 숯불에 통돼지를 구워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주말 점심이라 순번 표를 뽑고 조금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려도 좋은 것이 과수원이 바로 옆에 있어요 차려 주시는 반찬이 여러 가지 있지만 깔끔하고 맛이 있는 것이 흔히 말하는 어머니 손맛이었습니다 우리 전통 놋그릇에 반찬을 깨끗하게 담아 주시는 것이 오랜 맛이 솟아 나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통돼지갈비는 통으로 나오지만 가위로 먹기 좋게 썰어서 먹으며 숯불.. 더보기
"아내의 손맛" 아내가 끓여주는 다슬기 해장국이야기 아내가 끓여주는 다슬기 해장국이야기 5월인데도 한낮에는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입니다. 벌써 그늘이 좋아지고 잔잔한 냇가가 그리워집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삼아 냇가에 나가 다슬기도 잡고 밥도 해서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슬기를 잡기위해 물속에 물안경을 쓰고 들여다보니 물속에는 참 신기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다슬기가 돌 밑에 숨어 있거나 돌에 붙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물안경으로 보이는 물속에는 송사리 때지어 발사이로 지나가고 더러는 큰 고기도 다가왔다 도망치고 물속의 세상은 흐르는 물살에도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물안경을 통해 새롭게 보이며 체험하지 못했던 세상이었습니다. 다슬기 잡는 것이 즐겁지만 하지 않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면 돌을 들추어내고 찾아야 되고 작은 것.. 더보기
소풍 소풍 날씨도 풀리고 겨울 내 움 추렸던 조급한 마음에 직장 동료 셋이서 소풍을 갔습니다. 냉이도 캐고 달래도 향기도 느끼기기 위해 산으로 들로 헤매고 다녔습니다. 바람도 시원하니 마음도 상쾌하고 꽁꽁 얼었던 땅을 박차고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옷 한 벌 입지 않고 견디더니 가냘픈 몸을 지탱하며 여린 잎사귀가 솟아나는 것을 보고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낙엽을 헤치고 도토리가 철갑옷을 벗으려고 아기를 낳는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우리 셋은 소나 말이 새끼를 낳으면 지켜보는 것이 태어나자마자 일어나는 모습이 혼자의 힘으로 넘어졌다 일어났다 다시 몇 번을 반복하여 일어나는 소나 말을 생각하며 아직 얼어붙은 땅속을 헤집고 일어나려고 하는 도토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