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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

"아내의 손맛" 아내가 끓여주는 다슬기 해장국이야기 아내가 끓여주는 다슬기 해장국이야기 5월인데도 한낮에는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입니다. 벌써 그늘이 좋아지고 잔잔한 냇가가 그리워집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삼아 냇가에 나가 다슬기도 잡고 밥도 해서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슬기를 잡기위해 물속에 물안경을 쓰고 들여다보니 물속에는 참 신기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다슬기가 돌 밑에 숨어 있거나 돌에 붙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물안경으로 보이는 물속에는 송사리 때지어 발사이로 지나가고 더러는 큰 고기도 다가왔다 도망치고 물속의 세상은 흐르는 물살에도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물안경을 통해 새롭게 보이며 체험하지 못했던 세상이었습니다. 다슬기 잡는 것이 즐겁지만 하지 않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면 돌을 들추어내고 찾아야 되고 작은 것.. 더보기
4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창밖으로 보이는 4월은 그야말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입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 피었습니다. 4월은 아름다운 계절이며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위해 고목에서도 싹이 나서 자신이 살아있는 것과 누구인가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계절입니다. 4월은 놓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전에 고향에 하얗고 붉게 피어있던 사과꽃 배꽃의 향연을 보기위해 강줄기를 따라 달리다보면 굴뚝에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향생각에 젖어들게 되고 어느 시인의 글처럼 송사리 잡아가며 놀았던 동무들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나 그리워집니다. 추석이나 설날에 고향에 내려가도 어릴 적에 헤어져 소식이 감감한 동무들은 보이지 않고 같이 놀자고 뒤쫓아 다니던 여자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