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사과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분"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사과도 연지를 바르고 알밤은 만삭입니다. 추분"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사과도 연지를 바르고 알밤은 만삭입니다 들판에 나가보면 바람이 불어와 벼이삭들이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봄부터 가을이 되기까지 모진 비바람 견디며 한 알 한 알 싹이 나서 가지가 자라고 잎이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이제는 들판에 수수가 익어가고 벼들이 가을 햇살에 얼굴이 타오르며 고개를 숙이는 것은 자랄 때에는 청춘의 시절이라 혈기왕성하여 고개가 뻗뻗했습니다. 이제는 자연의 움직임에 어울리다 보니 깨달음이 넘쳐나 지혜가 높아지니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 겸손해져서 저마다 나름대로 제 모양을 갖추며 익어가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것을 보며 자라면서 잎이 썩거나 과일에 벌레가 먹거나 태풍에 휘둘러 떨어지지 않고 저마다 가지를 붙들고 있었기에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