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보다 장맛
설렁탕을 뚝배기에 담아 먹으면 왠지 맛있습니다.
뚝배기에는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의 손맛이나 아궁이에 불을 피워
뼈를 고아 끓여주시던 어머니의 온정이 부뚜막에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보잘것없는 뚝배기에 어머니께서 소뼈와 내장들을
넣어 밤새 장작으로 끓여주시는 정성을 뚝배기 한 그릇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몇 십년을 묵은 간장독에 담긴 간장의 깊은 맛을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말하지 모르지만 그릇에 담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깊은 정이 어머니의 그리움이 담긴
뚝배기속에 장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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