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를 싫어하는 혼밥을 즐기는 남자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신선한 야채들이 많습니다.
들판에서 자라는 나물들도 많고 밭에서 자라는 채소들도 많습니다.
양념을 해서 버무려도 먹고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이면 좋습니다.
사들고 집에 간적이 있지만 아내의 시장 보는
즐거움을 빼앗는다는 생각도 하지만 시장에서 사들고 갈때면
항상 잘못물건을 사와 이유도 없이 혼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재래시장에서 나물들을 사다가 반찬을
만들면 좋은 채소들을 마음 것 먹을 수가 있는데 사오지는 않고
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과 국은 김치천국입니다
겨울 내내 매운 김치로 지낼 작정을 했는지 빨리
겨울이 지나가는 것이 간절한 바램입니다 김치만 먹다보니
시내에 나가 몰래 혼밥을 먹기를 좋아 합니다
김치가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고추 가루와
마늘 값이 비싼데 왜 그리 김장할 때 청양 고추 가루를 많이 넣어
시뻘겋게 김치를 담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김치에는 양념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뻘건 김치찌개를 매일 먹는 것 보다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맛있게 혼밥을 즐기는
여유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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