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타슈 먼저 앉으슈" 대전지하철의 할머니와 아이.
유성온천에서 시내에 나가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 앉을자리가 없었는데 마침 젊은이가 내려 앉을자리 한자리가 비었는데 70세쯤 들어 보이는 할머니께서 앉으려고 하는 순간에 옆에 있던 손자뻘 되는 7살쯤 보이는 아이를 보고 멈칫하더니 아이더러 앉으라 하자 아이가 앉으려는 순간 아이의 엄마,가 만류하며 할머니 앉기를 권했습니다.
할머니는 괜찮다 하시며 아이를 앉기를 권했지만 아이의 엄마는 아이보다 할머니께서 앉아야 된다하여 결국 할머니께서 앉았는데 이 광경을 목격한 옆자리에 아가씨가 아이에게 자리를 권하며 일어났습니다. 이 순간 옆에서 지켜보던 나 자신은 나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많은 사람이 무슨 일인가 쳐다보았지만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의 엄마는 어머니 같은 할머니를 걱정하고 옆에 지켜보던 아가씨는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라 자리를 양보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보기 좋았으며 아직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살맛나는 세상이 틀림없다는 생각이며 먼저 타슈. 먼저 앉으슈 충청도 양반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삶의 가치와 생활에 즐거움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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