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과 학창시절의 아주까리 추억.
초등학교로 바꾸어졌지만 예전에 국민 학교 시절에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점심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믿기 어렵겠지만 학교에서 점심을 굶는 학생들에게 강냉이 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정신은 남달라 도시락 2개를 싸가지고 오셔서 나누어 주시기도 했던 시절은 우리국민들이 잘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역사의 시간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반별로나 하거나 숙제를 해오지 못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켰는데 마루바닥을 물걸레질 하는 것이 아니라 마른 걸레로 아주까리 껍질을 벗겨내고 나온 씨앗을 뭉개서 나오는 아주까리기름으로 마루 청소를 하면 반짝반짝 빛나서 깔끔하게 청소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아주까리가 고급비누재료로 사용되고 화장품원료로 사용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기가 발달하여 전력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전기가 없던 시골이나 외곽지역에는 아주까리기름으로 등잔불을 밝혀서 가족들이 모여앉아 식사도 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폭염에 휩싸인 한반도가 가마솥 찜질방이 되자 나라에서는 전기료를 낮추어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가정용 전기 인하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기료가 비싸 안방에 에어컨을 세워두고도 켜지 못하는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가마솥에서 푹푹 찌는 지구촌이 기후변화로 인하여 앞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는 정보지만 국민들의 생활에도 에어컨 바람처럼 모두가 잘사는 그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태양열로 전기를생산해 내는 것처럼 한겨울에 얼음을 저장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예전에 서울서빙고 얼음 굴에는 임금님께 받쳤던 어름들이 여름에도 쌓여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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