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님은 누구인가?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들을 나두고 피어나는 꽃들을 남겨주고 님은 갔습니다.
사랑의 정신을 알려주고 희생을 보여주고
생명의 빛을 남겨두고 피 흘린 어린양 되어 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가시면서 원망도 하지 않고 갔습니다.
님을 잡아 죽게 바라만 보았는데도 희생과 사랑을 가르치고 갔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조롱하고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무 죄도 없이 님은 갔습니다.
님이 떠나가신지 2000년이 흘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새롭게 태어나고를 반복해도 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나누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님께서 오시는
아름다운 날을 기다려 봅니다.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때가 되어 천지가 아름답게 꽃이 피어났다
님께서 떠나가시면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이제는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애타게 기다리던
님은 벌써 오셨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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