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 흐르는 물과 아침이슬
냇가에 물이 말라 바닥을 들러내면 세상이 참혹하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것은 벌써부터 가뭄이 시작되어 이제 막바지에 왔다는
생각에 어쩌면 인간의 한계를 떠나 하늘만 바라본다.
봄 가뭄에 가을 가뭄까지 겹쳐서 농부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물이다 적당하게 내려 주는 빗물은 온 대지를 적셔주고
살찌게 하며 만물이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 그럭저럭 과일과 곡식은 풍작을 이루고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하며 거리와 시장에 넘쳐나는
과일들이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확인시킨다.
직장을 다니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돈을 주고 과일이나
채소를 사먹으면 그만이라 하겠지만 시골에서 농사는 짓는 농부의 마음은
농사를 지어 돈을 번다는 것은 옛말이라는 것이다
농작물을 가꾸는 데는 씨앗부터 들어가는 인권비가 넘쳐나며
풍성한 가을에 한해 농사비용을 정리하며 농사도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천만다행인 것은 물 부족인 상태에서 기온의 차이로
새벽에 흠뻑 내리는 이슬이 그나마 물 말라 하는 채소들을
가뭄에서 버티게 하고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늘에서
내리는 햇빛과 이슬과 바람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깨달아 가며.
오늘도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가을비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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