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어머니는 동태찌개를 좋아 하셨다.

   어머니는 동태찌개를 좋아 하셨다.

 

 

 

어머니는 동태찌개를 좋아 하셨다 식탁에 동태찌개가 오르면

언제나 머리만 드셨다. 동태가 토막을 쳐서 가운데 토막은 먹기 좋게 살이

많지만 어머니는 가운데 토막은 자식에게 나누어 주고

 

 

머리만 드시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동태찌개 중에

머리기 제일 맛있다고 머리만 독차지 하신다 자식들은 어머니께서 정말

머리만 좋아 하시는 줄 알고 지금도 동태머리만 드린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캤다 굵은 것은 자식들 나누어 주고

볼품없고 쥐꼬리만 한 것은 어머니께서 드신다.좋은 고구마를 드시라 해

어머니께서는 고구마는 작은 것이 달고 맛있다 하신다.

 

 

자식들은 정말 작은 고구마가 맛있는 줄 알고 굵은 것은

본인들이 먹고 작은 것은 어머니를 위해 남겨 둔다는 사실에 어머니의

마음과 자식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자식을 위해 평생을 동태머리만 드시고도 행복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어찌 다 갚겠으며 자식을 위해 언제나 고구마 꼬리만

잘라드시던 어머니의 사랑을 어찌 다 갚겠는가.

 

 

예전에 어머니들은 다 그러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의 어머니들은 과연 예전에 어머니들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