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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나무와 잎사귀의 이별의 순간.

   나무와 잎사귀 이별의 순간. 

 

 

 

 

나무와 잎사귀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나무는 잎사귀를 떨구어 내려고 하고 잎사귀는 아직도 나무에

 

미련이 남아 붙어 있으려 발버둥 거리고 있습니다.

 

 

 

 

 

 

나무는 하늘에 부탁해서 비바람을 불러내어 나무

 

아직도 붙어있는 나무 잎들을 떨구어 내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별이 슬퍼서 가을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는 생각입니다.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에서 이별을 노래하고  사람의

 

마음에 쌓여가는  욕심들을 거센 가을 비바람이 몰고 간다는 생각이며

 

바람에 날리는 낙엽에서  사람이 아직도 세상에

 

 

 

 

 

 

살아남아 다는 미련이  나무와 잎사귀의 이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을비 속에 이별을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사람들도 언젠가는 떨어지는 낙엽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화려하게 살아온 시간들 속에서 나무와 잎사귀들이

 

생이별을 하면서 기약도 없는 이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나무와 나뭇잎들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경지에 도달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