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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4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창밖으로 보이는 4월은 그야말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입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 피었습니다. 4월은 아름다운 계절이며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위해 고목에서도 싹이 나서 자신이 살아있는 것과 누구인가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계절입니다. 4월은 놓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전에 고향에 하얗고 붉게 피어있던 사과꽃 배꽃의 향연을 보기위해 강줄기를 따라 달리다보면 굴뚝에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향생각에 젖어들게 되고 어느 시인의 글처럼 송사리 잡아가며 놀았던 동무들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나 그리워집니다. 추석이나 설날에 고향에 내려가도 어릴 적에 헤어져 소식이 감감한 동무들은 보이지 않고 같이 놀자고 뒤쫓아 다니던 여자아.. 더보기
설날 설날 설날이 되며 정지용시인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떠오릅니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 뒤에는 고향의 향수을 달래려 술 한 잔이 놓여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날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 떨어져 있던 부모님 뵙고 어렵사리 동무들도 만나는 즐거움에 설레 입니다. 설날에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라는 노랫말처럼 고향을 떠나 좁다란 고시촌에서 악조건을 무릅쓰고 이름 있는 회사에 취직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부모님 졸라 시골 땅 팔아 조그만 가게에서 차렸지만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 설날에 고향 갈 면목이 없는 아픔도 있습니다. 아버지 재산을 나누어 받은 아들은 고향을 떠나 사업을 해서 돌아 오려했지만 나누어 받은 유산 모두 다 탕진하고 먹을 것이 없어 마구간에 말먹이를 훔쳐먹는 꼴이 되어 자신을 후회하며 .. 더보기
어른들의 고향 어른들의 고향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배고프고 조금은 메이커(maker) 옷이나 신발을 신지 못하고 검은 고무신을 신고 살았더라도 헐렁한 옷에 키 클 것을 생각에 질질 끌리는 넉넉한 고무신이 좋을 시대도 있었고 형이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어도 좋아했으며 미루나무를 꺾어 풀피리를 만들어 불고 동무들과 뛰어놀던 정겹던 시절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다는 현실에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초가(草家)집 굴뚝에 연기 솟아나면 감자 삶아 놓고 부르시던 어머니 목소리 들려오는 것 같아 옆을 돌아보고는 하지만 그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더보기
출세(出世)하여 금의환향(錦衣還鄕) 출세(出世)하여 금의환향(錦衣還鄕) 우리가 사는 사회는 돈이 많거나 재벌회사를 다니면 출세했다 하고 심지어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도 합니다. 사람들은 출세를 위해 그토록 죽기 살기로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공부하여 성공하려는 목적이 유명해져서 사회나 고향에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출세에 눈이 멀어 욕심을 부리면 몸과 정신이 망가져 자칫하면 패가망신(敗家亡身)으로 이어집니다. 노력을 해도 경쟁하는 사람들이 많아 장원급제를 못하더라도 실망하기에 앞서 작은 것에 만족하고 주어진 일들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출세하려는 자세를 이루어 간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바라는 출세의 바람은 꼭 유명해져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구석진 곳에서라도 가족과 사회에 모퉁이돌이 되어 필요한 존재가 진정 이.. 더보기
고향을 찾아가는 설날 동심이 남아있는 설날 고향을 찾아가는 설날 동심이 남아있는 설날 시골 냇가에 물이 흐르고 텃밭에 씨앗을 뿌려 때에 따라 거두어 식탁에 올리고 가족들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하고 어릴 적 동무들과 송사리 잡고 연을 날리고 팽이를 치며 겨울에는 썰매를 타고 놀았던 고향 돈 벌어 출세한다고 떠나와 복잡한 도시에서 살다보니 고향이라는 말 만들어도 어머니 생각에 눈물만 흐릅니다. 얼음을 지치다가 더러워진 옷으로 나타나도 아궁이에 장작을 지펴주시고 옷을 가마솥 뚜껑에 말려 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생한데 이제 고향에는 옛 추억들이 흔적만 남아 있어 썰렁한 바람만 맴돌지만 그래도 고향은 그립고 따뜻하며 도시생활에서 어려울 때마다 용기를 심어 주는 것이 고향의 향수입니다 설날 고향을 찾아갑니다. 그곳에 동심의 세계가 있고 그.. 더보기
전국유명찻집 빵집 대전성심당 옛 맛 솜씨 쌍화탕 전국유명찻집 빵집 대전성심당 옛맛솜씨 쌍화탕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 성심당은 튀김소보로와 부추 빵이 유명하여 찾는 이들이 많아 성심당 빵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빵맛이 특별하다 하겠습니다. 빵을 좋아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보니 현대감각에 맞는 빵들이 여러 가지 모양을 내어 모두의 입맛에 구수하게 만들어 외국의 유명한 빵들을 떠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통을 이어가는 성심당 빵집의 원조는 곡목건너에 있는 성심당 옛맛솜씨 쌍화탕 찻집입니다 60년 넘게 전통을 이어가는 성심당 찻집으로 쌍화탕을 비롯하여 어려웠던 시절에 만들어 먹던 고유의 전통 떡은 이곳에 있으며 다양하게 준비되어 옛 맛을 그리워하는 손님들을 위해 쑥떡과 호박 검은깨만주 드셔보면 고향의 어머니 손맛입니다 설 명절이 생각나고 돌아가신 어머님.. 더보기
귀경(歸京)열차와 연어의 귀향(歸鄕) 귀경(歸京)열차와 연어의 귀향(歸鄕) 연어의 생애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치어가되어 고향의 시냇가를 벗어나 바다에 나가고 수천 킬로를 돌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겪어야 되는 과정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알파고나 첨단과학으로도 증명할 방법이 없으며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습니다. 연어의 생애가 태어난 고향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험준한 계곡과 폭포를 헤치고 바다에 나가면 먹이사슬에 휩싸이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치며 살았는가. 우리의 인생살이와 같습니다 성장한 연어는 태어난 시냇가로 돌아오는 냇가는 하늘에 독수리 떼가 연어를 노리고 계곡에서는 곰이 기다리고 있어 자신의 몸이 찌기는 아픔에서 필사적으로 고향에 돌아오려는 연어의 일.. 더보기
떡국과 고향의 어머니 떡국과 고향의 어머니 고향에 내려가면 나이 드신 어머니께서 자식이 좋아하는 떡국을 끓여주시는 것이 제일 보람이고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떡국을 자식이 좋아한다는 것은 학교 다닐 때에 공부하던 시간에 쫓기다 보니 라면에 떡을 넣어 맛나게 먹는 것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자식은 떡국을 제일 좋아한다는 생각을 여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정 새해가 다가오니 어머님이 그리운 것은 학창시절에 그렇게 맛나게 끓여주셨던 라면에 넣은 떡국이 생각납니다. 구정 새해라 고향을 찾아 떠나는 것도 당연히 조상님을 뵙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라면서 어머님과의 지난 시간들이 그리워 고향이 어머니 품안 같고 시골에서 끓여주시던 그 라면에 떡국 맛은 시골에 어머니 손맛에만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