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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명절연휴가 시작되어 설날 조상님을 뵈어야한다는 생각에 온천을 찾아 마음도 몸도 새롭게 닦아보자 했더니 온천을 찾은 사람들이 공연장에 몰려든 인파처럼 많았습니다. 온천에 가면 항상 살피는 버릇이 서로가 등에 때를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나 살펴봅니다.  

온천에 가면 등에 때를 밀어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 서로의 등을 밀어 주면 좋겠는데 세상이 각별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연휴설날이다 보니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아들의 등에 때를 밀어주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기대하기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버지 등을 밀어 주는 마음의 자세를 기대 했는데..

기대하는 순간 아들이 아버지 등을 밀어 주고자 고사리 같은 손을 내미는 행동을 보이자 아버지가 괜찮다는 모습에서 자식에게 더 가르칠 것 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 올바르게 자라 제몫을 하는 커다란 나무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나 자신의 등을 밀어 주는 아들이 없어 슬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