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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하늘이 꽃을 시샘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이 꽃을 시샘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좋은 일이 있은 후에는 항상 악한 마(魔).가 따라다닌다는 말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좋은 일들을 방해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기차게 좋은 일을 눈뜨고 못 보는 악한 일들이 방해한다는 이야기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조심조심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연일 방송에 따뜻한 봄기운에 우후죽순으로 피어나는 꽃들과 봄나들이 가기가 좋은 날씨를 강조하여 이제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구나.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두터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옷차림에 꽃구경을 생각할 때 즉시 하늘이 꽃을 시샘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이 시샘하여 갑자기 강풍이 몰아치고 폭설이 내리며 하늘은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하늘의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 주며 봄이 왔구나하는 찰나 여지없이 가냘픈 꽃잎위에 폭설이 내려앉고 따뜻한 봄기운에 개구리가 겨울잠을 헤집고 뛰어 올라오다 하늘이 꽃을 시샘하는 비에 숨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강풍이 몰아치고 불어오는 바람조차 어디로 왔다 어디로 가는지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 첨단과학의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며 하늘이 하는 일과 사람이 하는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계절이 만물을 다시 깨어나게 만들며 꽃들이 웃음을 짓게 만드는 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봄기운에 지상에 노랗게 피어나던 산수유와 하얀 나라를 연상시키며 피어나던 매화는 너무 화려해 하늘이 시샘하여 아름다운 모양들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는 생각에 오늘을 살아가는 현실에 욕심과 교만에 사로잡혀 앞뒤를 분간 못하면 하늘이 꽃을 시샘하듯이 용서치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