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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부처님의 1365계단의 고행(苦行) 길

부처님의 1365계단의 고행(苦行) 길

매서웠던 한파에 살아남아  죽지 않고 피어나는 꽃과 풀과 나무가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까 겨울 속에 피어나는 꽃들은 왠지 더 아름답고 진실함이 담겨져 있다는 느낌에 주말에 대구 팔공산에 올랐는데 아직도 눈이 쌓여 겨울이 진행 중이었으며 꽃들이 콩 알갱이만큼만 얼굴을 내밀세상 물정이나 날씨를 살피며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대구팔공산 갓 바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1365계단을 올라야하는 부처님의 고행 길에 접어들게 되어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부처님이 겪어야 했던 몸과 마음을 견디기 어려운 일들을 통해 수행을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얼마 안 되는 계단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턱까지 차오르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땀피범벅이 되어 한 걸음씩 올라야 정상에 도달합니다.

인간 세상에 무엇을 주기위해 세상에 어려운 일 마다하지 않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몸으로 실천하며 마음과 몸을 일치시키려 하셨던 부처님의 고행 길을 팔공산을 오르면서 체험하며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결국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에 오시는 예수님께서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실 것이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처님 고행길보다 더 어려운  핍박을 당하시며 가죽채찍으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매달리셨던 고초는 인류를 위해 당하셨다고 생각할 때에 겨우 1365계단을 오르면서 힘들어 했던 순간이 잠시라도 부처님의 고행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떠올리는 힘들었던 고행의 팔공산 1365계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