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확한 옥수수
2018년 7월은 벌겋게 타오르는 잔인한 여름이라는 생각은 우리나라 전국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찜통의 날씨로 사람들은 지쳐가고 나무들은 비틀거리고 밭에 채소와 익어가는 과일들은 물을 달라 울부짖다가 잎사귀가 비틀거리며 메말라가고 지구가 하나님께로부터 태양열로 저주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침에 밭에 나가보면 다행스럽다는 생각은 아직은 옥수수가 잎사귀가 푸르고 아침이슬이 온천지에 내려앉아 겨우겨우 이슬로 목을 축이며 모든 만물이 살아남아 있다는 생각입니다.
들어가면 땀방울이 비 오는듯한 찜질방을 가보았지만 지구촌이 커다란 불덩어리에 감싸여 꼼짝달싹 못하게 찜질방에 같혀 있어 이러다가 폭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들 정도로 강열한 태양열에 갇혀 난리가 났다는 생각이며 비가 내린지 오래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봄에 씨를 뿌렸던 옥수수 씨앗에서 싹이 나서 어렵게 자라더니 이제는 장성한 옥수수나무가 되어 언제 거두어야 되나 많이도 조바심하고 지켜보아왔던 것은 예전에 옥수수 수확 철이 되었을 때 멧돼지가 침범하여 한해 의 농사를 망친 적이 있어 뜨거운 태양열에 가슴조이고 멧돼지에 조바심하며 그래도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는 생각에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첫 열매 옥수수를 따서 직접 밥솥에 찧었더니 길에서 사먹는 옥수수보다 보람이 있고 맛이 뛰어나다는 생각이며 씨를 뿌리는 과정부터 거두어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낳아 조바심하며 물을 주고 가꾸는 심정이라 하더니 그 말이 틀리지 않으며 하늘을 원망하기에는 아직 이루다는 생각이며 뜨거운 태양아래서 비틀거리면서도 이른 새벽에 내려주시는 물방울 이슬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람이나 옥수수나 같으며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맑은 물 한 그릇이 얼마나 귀하고 인간에게 생명과 같은 존재인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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