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추수
청춘(靑春)이란 무엇인가? 새싹이 돋는 파릇한 봄철에 농부가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추수 때에 고개 숙인 벼들이나 나무 가지에 매달린 과일들을 보면 좋은 시절 젊고 씩씩한 청춘들이 익어가고 있으며 나라의 제목들이 지혜와 용기를 발산하여 이제는 나라와 가정을 책임질 때라는 생각에 빠져들곤 합니다.
모두가 청춘의 시간을 지나야 온전한 사람의 모양으로 바꾸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의 품안에서가 청춘이며 장가를 가고 직장을 다니고 부모의 곁을 떠나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가을의 추수 때라는 생각은 이제는 모든 것이 새로 나야 하며 빨갛게 익은 과일처럼 청춘의 시간이 지나 씨를 갖은 모습이 보내는 청춘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추수는 씨를 갖은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에 농부가 나무에서 수확하는 것처럼 부모님 곁을 떠나 그동안 나무 가지에 붙어서 부모님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다가 이제는 스스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의 씨앗을 뿌려가며 살아가는 때가 청춘이지나 추수 때라는 생각이며 들녘에 익어가는 알이 들어찬 벼들이나 과일들이 지금 청춘의 시간을 벗고 있습니다.
알이 꽉 찬 과일들이 나무 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세상으로 진출합니다. 추수 때는 거두는 즐거움보다 장성한 청춘들이 세상에 출정하는 시간이라는 사실에 청춘인 때는 쇠붙이도 씹어 삼키며 놋그릇도 휠 수 있는 힘을 가졌기에 당당하게 어께를 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추수 때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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