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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들어가는 세상 이야기

수학능력시험과 추수

수학능력시험과 추수

 

11월은 뿌리고 가꾸어온 열매들을 거두어들이는 추수 때입니다. 초.중. 고를 거쳐 갈고 닦은 실력을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길목에 놓이게 되어  학생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이라 긴장과 걱정이 짓누르지만 작은 그릇은 작은 대로 큰 그릇은 큰대로 우리의 일상에서 쓰여 지는 것이기에 너무 긴장할 필요 없이 준비한 대로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젊은 시절에 들판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과  계절마다 피고 지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책상에 앉아 많은 시간을 거친 책들과 싸우느라 천지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지도 못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갔으며 생각하면 살아 움직이고 생생함을 표현해야 할 젊은 시절을 밤잠을 설치고 졸음을 참아가며 심지어 먹는 것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마음을 조이며 결과의 시간의 11월이 다가왔다는 사실입니다.

 

 

수확능력시험을 치루고 성적에 따라 벼슬길에 오를 수 있는 길목이 수능이라면 아직도 산 넘어 산을 또 넘어야 된다는 사실에 수능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이며 자신의 노력도 있지만 부모님께 타고난 유전자에 충실했다면 결과에 만족하고 텅 빈 큰 그릇보다 귀중한 보석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도 소중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더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흔히들 살아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밥 세끼 먹고 산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11월은 수능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는 시간이며 봄에 뿌려 놓은 씨앗의 결과를 걷어 들이는 추수 때입니다. 농부의 발걸음 따라 채소가 자라고 열매가 영글어 간다고 합니다. 노력의 결과에 따라 썩은 것도 단단한 것도 큰 것도 작은 것도 생산되는 것처럼 수능의 결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지만 고추는 고추역할을 가지는 가지역할을 토마토는 영양을 공급하고 배추는 김치를 무는 깍두기를 제 능력에 따라 옆을 바라보지 않고 스스로 자라고 있어 추수를 한다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