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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참깨와 들깨

참깨와 들깨

참깨와 들깨를 한밭에 같이 바라보게 심었더니 서로들 싸우면서 자라고 있는데 참깨와 들깨 사이는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참깻잎을 식용으로 드시는 분은 없지만 들깻잎은 무쳐도 드시고 싸서도 드시고 절여서도 드시고 음식에 넣어 끓여도 드십니다. 들깨가 참깨에게 밀리면서  겪은 서러움을 보란 듯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참깻잎에는 없는 향기를 들깻잎에서 만들어내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그리했다는 생각입니다. 

참깨 밭에 나가보면 전혀 향기가 없지만 들깨 밭에는 고유의 특이한 향기가 풍겨옵니다. 들깨가 향기를 뿜으면 자랑하지만 참깨는 볶아야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며 참기름을 짜서 비빔밥이나 여러 반찬에 넣어 드시는 이유가 동맥경화 신진대사 노화방지에 좋다하며 병후 회복에 좋고 매일먹으면 모발이 많아지고 백발을 예방하며 늙지 않는다하여 참기름을 많이 드시며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참깨는 까다로워 모종이 힘들어 참깨 씨를 심어야 했고 들깨는 씨로도 심고 자라면 모종도 해서 심기도 합니다. 적절한 햇빛과 아침이슬로 모두가 잘 자라고 있지만 결과는 추수 때에 얼마만한 수확을 거두어들이느냐에 따랐습니다. 세상에 참깨나 들깨 씨보다 더작은 씨도 있겠지만 참꺠씨나 들깨 씨 하나가 나무만큼 자라서 다시 참깨 씨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작은 참깨 씨가 참기름을 만들어 내지만 사람은 고작 씨를 뿌리고 기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고소한 참기름을 좋아 하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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