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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는 부귀영화(富貴榮華)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는 부귀영화(富貴榮華)

풀은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천박한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왕성하게 자라며 끝내는 비천한 몸에서 세상에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진한감동을 받게 됩니다. 사람에게도 나타나지 않지만 숨겨진 마음이 있어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사랑의 꽃을 날마다 피워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풀과 세상의 아름다움 독차지하며  피어나는 꽃들과 오래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지만 이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 떨어지고 사람은 뿌리를 내리다가 말라죽은 나무가 되어 봄에 자랐다가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어 세상만물이 얼어 죽는 슬픔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입니다.

부귀영화가 웬 말인가? 하루를 살다가는 하루살이나 하루를 피었다가 햇빛만 잠깐보고 시들어가는 풀과 꽃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나무와 풀과 꽃은 자연의 움직이는 진리 안에서 마냥 순종하며 살아가지만 사람은 생각이 있어 누가 있어 하늘과 자연을 움직이고 있는가를 알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움직이는 동물 중에 생각을 하면 살아 갈 수가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 땅에 살아가면서 눈물 고통과 빠른 속도로 따라오는 죽음이 100년을 살아왔어도 항상 곁에 있었다는 사실에 사람이 바라는 것은 죽지 않고 살아가는 영생이라 생각해 보지만 인간의 한계는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생명은 첨단의 과학이나 의학으로도 연장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생명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고 사람은 죽게 되니 누려보고 싶은 부귀영화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죽음이 뒤따라오지 않고 눈물과 고통이 없는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곁에 있어야 부귀영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