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처녀의 마음에서 꽃이 피어난다.
우리는 처녀를 꽃다운 나이라 말합니다. 남자와의 성적 경험이 없는 여자를 처녀라 합니다. 봄이 찾아오니 거리나 들녘에 꽃이 가득하니 신랑이 신부를 위해 꽃을 심어 가꾸어 놓았다는 생각에 빠져들 때가 있으며 꽃들이 처녀의 맑고 생생한 모습 같아 가까이 다가가 꽃향기도 맡아보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이제 막 꽃 몽우리에서 터져 나올 것 같은 꽃이 세상에 사랑 찾아 나오는 처녀의 아리따운 모습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장미꽃다발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자 꽃가게에 들려 꽃을 살펴보지만 생각해 보면 꽃 축제나 자연에서 피어난 꽃길을 둘이서 걷는다면 장미를 선물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꽃과 같아 착하고 바르며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세상이 급박하게 변하여 고운 심성을 잃어버리고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썩어가는 물길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듬어 봅니다.
하늘에서 봄이 되어 천지에 12가지 크레파스로 세상을 노랗고 빨갛고 파랗게 색칠해놓아 메말랐던 가지마다 처녀의 고고하고 순결한 모습의 어린 꽃망울이 터져 나와 천사의 아름다운 옷을 입고 태어난다는 생각에 봄에 피어나는 꽃들은 무언가 새롭고 깨끗하며 이제까지 살아왔던 이전의 세상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하늘에서 보여주고 아름다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를 보여주고 있어 감동을 받습니다.
귀엽고 향기 있는 꽃을 바라보면서 처녀들의 마음을 열어보면 분명히 수많은 꽃들이 마음에 피어나 자라고 있어 순결하고 청순하며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을 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아름다운세상 천지간에 꽃들이 피어나 사람의 본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꽃이 피어 나비와 벌이 날아들고 머지않아 열매가 열리고 그것을 수확하여 먹고살게 하늘이 만들어 놓으셨다는 생각을 봄이 되니 다시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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