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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순간들의 이야기

복숭아 애인 자두.

복숭아 애인 자두.

자두 과수원에 가면 입안에 침이 고여 지는 것이 신맛이 나면서도 달달한 맛이 왠지 미우면서도 이쁘니 좋다는 느낌입니다, 자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몸에 좋고  초록의 자두의 모양에서 어린 소녀의 팃을 벗어 버리고 시집갈 나이의 성숙한 처녀의 모습으로 입술에 빨간스틱을 바르고 다시 태어나는  앙증스럽게 변신한 모양이라 느껴집니다.

자두는 깨끗하고 날렵한 이미지라면 복숭아는 털이 많은 것이 소년이 갑자기 몸이 불어나고 장가갈 나이가 되면 제일 먼저 다리에 털이 솟아나는 것이 젊은이들의 다리를 보면 털복숭아 생각이 나고 그야말로 복숭아는 영양이 넘쳐서 영양식으로 제일 좋으며 인체에 영양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들어가는 보기보다 힘 좋고 쓸모 있는 복숭아입니다.

자두나 복숭아는 단맛이 나서 벌레들이 많이 몰려옵니다.  생각해 보면 밭에서 채소를 기르고 많은 열매들을 가꾸어 보지만 벌레들이 모여드는 것은 그만큼 몸에 해로운 약이 과일에 묻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며 곤충들이나 벌레들도 사람보다 더 깨끗한 것을 알라 단 맛이나고 영양이 풍부한 과일에는 벌레가 모여든다는 생각입니다.

자두나 복숭아 과수원에 가면 먹어 보라고 벌레가 먹은 것을 내어 줍니다. 제대로 나무에 달린 과일보다 더 달고 맛있는 것이 벌레가 알고 몰려든다는 사실이며 복숭아는 밤에 불을 끄고 먹어라 하는 말이 있은데 예전에는 복숭아에 레가 들어 있어 낮에 먹으려면 복숭아벌레를 쳐다보고 먹어야 하지만  밤에는 벌레가 보이지 않으니 눈을 감고 먹으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달라져 옛것으로 돌아가고 곤충들을 키워서 영양식으로 먹는 것을 생각하면 복숭아속의 벌레는 먹어서 나쁠것이 없다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원두막을 찾아 수박이라도 잘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며 복숭아가 익어가니 어릴적 복숭아 청년과 앙증스럽게 생겼던 하나뿐인 애인 자두와  나누어먹던 원두막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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